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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은 미래산업, 소통형전문가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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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전문 방송인 양성하는 웨더커뮤니케이션즈 맹소영 대표

캐스터 경험 살려 2012년 교육기관 설립
"마케터 역할까지 하는 소통전문가 필요"


기상은 미래산업, 소통형전문가 키운다 맹소영 웨더커뮤니케이션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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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날씨 정보는 스마트폰이나 포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인터넷 접속만 해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요. 그럼에도 시청자들이 TV 날씨 방송을 보는 이유는 기상캐스터(일기예보 전문 방송인) 중심의 차별화된 콘텐츠 때문 아닐까요?"

기상캐스터 출신으로 기상전문방송인 교육기관 웨더커뮤니케이션즈를 운영하고 있는 맹소영 대표(34)의 말이다. 그는 회사를 세운 2012년부터 우리나라 기상산업의 미래 청사진을 그리고 이를 교육과 실무에 적극 활용하고 있는 기상방송 전문가다. 기상캐스터라고 하면 연예인 못지않은 외모와 유창한 말솜씨를 떠올리기 쉽지만 그의 생각은 다르다. 기상·기후 전문 지식을 가지고 날씨를 통해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과학커뮤니케이터'여야 한다는 게 그의 소신이다.


맹 대표는 21일 서울 가산디지털단지 사무실에서 가진 아시아경제 인터뷰에서 "AI(인공지능)가 방송에 적극 도입되면 바짝 긴장해야 할 직군 중 하나가 기상캐스터일 것"이라면서 "기상캐스터가 지금처럼 기상정보를 전달하는 수준에만 그치면, AI에게 그 자리를 빼앗기겠지만 대중이 쉽게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날씨 데이터를 전하며 커뮤니케이터로의 전문성을 보여준다면 오히려 미래 기상방송을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맹 대표는 대학 재학시절 방송에 필요한 다양한 기술을 두루 익히며 보도 전문가의 자질을 쌓았다. 신입생부터 3학년 때까지 그는 대학방송국에서 프로그램 기획·구성부터 섭외, 출연, 취재, 영상 촬영·편집·디자인, 작가 역할까지 동시에 해내며 방송일에 흥미를 가졌다.


그는 "2005년 SBS울산(ubc울산방송) 기상캐스터가 되면서 날씨 보도의 전문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고민하기 시작했다"면서 "기상캐스터는 기상청 자료를 보고 스토리를 뽑아내는 작가와 보도문을 기획해 작성하는 기자의 역할, 시청자의 눈높이에 맞는 화법으로 전달하는 진행자의 몫까지 유연하게 해내야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당시 그는 기상 관련 공부를 더 하고 싶어 부산대학교 대학원에 진학, 대기과학을 전공했다. 그는 더불어 ubc울산방송 '맹소영의 날씨이야기' 기상전문기자, 기상청 날씨ON 기상전문 아나운서, ㈜케이웨더 기상사업팀 기상컨설턴트·방송디렉터, 경기방송·TBS교통방송·SBS모닝와이드 날씨 칼럼니스트로 활약했다.


세 아이를 둔 워킹맘인 그는 아이들 때문이라도 매일 날씨를 챙긴다. 그는 "날씨를 활용한 사업은 교육·외식·유통·레저 등 전 분야로 확대되고, 그 중요성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면서 "예보관 수준의 전문 데이터를 가지고 대중들이 알기 쉬운 과학지식을 곁들여 날씨 정보를 전달한다면 산업 전반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대기과학에 대한 국민 인식도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날씨 보도는 기상청이 제공하는 데이터를 중심으로 지역별 방송사에서 20초에서 길게는 3분 내외로 이뤄진다. 어려운 대기과학 용어가 아니라 컴퓨터그래픽을 활용해 쉽고 단순하게 설명하는 게 특징이다. 맹 대표는 "많은 분들이 예보의 적중여부만을 따지는 데만 치중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그런 예보가 나오는 자연현상의 원리를 이해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한 그는 "기술력만 봤을 때 한국이 전 세계 6위라는 기상청 보고가 있다"면서 "뛰어난 하드웨어를 소프트웨어가 따라가려면 공공재 성격이 강한 기상산업을 민간사업자 중심으로 전환하고 정확한 날씨 보도는 물론 관련 산업 마케터 역할까지 하는 과학커뮤니케이터를 대거 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맹 대표는 현재 고려대 대학원에서 기후환경학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그는 기상청 자체 평가위원, 기상청 예보관 전문교육 미디어전담 전문교수, 기상청 홍보전문교육 강사를 역임했으며, 한국기상산업진흥원 날씨마케팅, 기상기후해설사 전문교수, 첨단자립마음 썬빌리지 K밸리재단 자문위원로 활동 중이다. 이외에도 지방 일간지에 칼럼을 쓰고 TBN(울산·대전·부산·창원·제주)교통방송에서 날씨 코너를 맡는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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