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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전인지 "베어트로피도 꿀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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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E그룹 투어챔피언십 2언더파 '0.013타 차 뒤집기쇼', 쭈따누깐 3관왕, 헐 첫 우승

'신인왕' 전인지 "베어트로피도 꿀꺽~"(종합) 전인지가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최종일 2언더파를 쳐 최저 평균타수상을 차지한 뒤 베어트로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네이플스(美 플로리다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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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0.013타 차의 승리."

'에비앙 챔프' 전인지(22ㆍ하이트진로)가 베어트로피(최저 평균타수상)를 품에 안았다.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골프장(파72ㆍ6540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4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보태 7위(13언더파 275타)를 차지했다. 평균 69.583타, 리디아 고(뉴질랜드ㆍ69.596타)를 간발의 차로 따돌렸다.


박세리(39ㆍ2003년)와 박지은(37ㆍ2004년), 최나연(29ㆍSK텔레콤ㆍ2010년), 박인비(28ㆍKB금융그룹ㆍ2012, 2015년)에 이어 한국선수로는 5번째 베어트로피 수상자다. 올해의 신인에 이어 평균타수상을 동시에 석권한 건 1978년 낸시 로페스(미국) 이후 무려 38년 만이다. 극적인 '뒤집기쇼'를 펼쳤다. 15개 홀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고전하다가 막판 16~18번홀의 3연속버디로 기염을 토했다.

마지막 18번홀(파4)을 앞두고서도 리디아 고에게 0.002타 뒤진 2위였다. 전인지는 그러나 3m 오르막 퍼팅을 성공시켜 0.013타 차의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전인지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며 "끝까지 리디아 고와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했다. 리디아 고는 반면 17번홀(파5) 보기로 결국 '무관'으로 전락했다. 이븐파에 그쳐 공동 10위(11언더파 277타)다.


'5승 챔프' 에리야 쭈따누깐(태국)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공동 4위(14언더파 274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상금퀸과 올해의 선수, 100만 달러(11억8000만원)의 보너스까지 거린 CME글로브레이스 1위까지 챙겼다. 찰리 헐(잉글랜드)이 6언더파를 몰아치며 LPGA투어 첫 우승(19언더파 269타)의 기쁨을 맛봤다. 우승상금은 50만 달러(5억9000만원)다.


한국은 유소연(26)이 5언더파를 작성했지만 2위(17언더파 271타)에서 눈물을 흘렸다. 16번홀(파4)까지 헐과 공동선두를 달리다가 17번홀 두번째 샷이 높은 벙커 턱에 걸리는 바람에 보기를 범해 2타 차로 밀렸고, 2014년 8월 캐나다여자오픈 이후 2년3개월 만의 우승 기회를 날렸다. 양희영(27) 공동 8위(12언더파 276타), '2승 챔프' 김세영(23ㆍ미래에셋)은 공동 24위(6언더파 282타)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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