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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마크 경제학①]마천루의 상반된 경제효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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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 면세점 재개장시 10조원 경제효과
초고층 빌딩 완공 후 경제불황…마천루의 저주 피해갈까?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는 '마천루의 저주'를 피해갈수있을까? 완공 한달을 앞둔 서울 최고층 빌딩 롯데월드타워의 이야기다. 롯데월드타워는 1987년부터 추진한 롯데그룹의 숙원사업으로 총 사업비만 3조8000억원이 투자됐다. 강산이 세번 바뀌는 동안 20차례 디자인이 변경됐고, 여기에 또 3000억원 가량이 들어갔다.

[랜드마크 경제학①]마천루의 상반된 경제효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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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新 랜드마크의 경제효과 = 롯데월드타워의 경제가치는 9조원으로 추정된다. 롯데월드타워를 만든 롯데물산은 이 초고층 빌딩이 도시 하나에 버금가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관광객을 불러들이며 수많은 협력업체와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배경에서 이같이 추정했다. 지역 상권 활성화로 중장기적인 소비진작 효과를 볼 수 있다.

롯데물산은 롯데월드타워가 개장하면 기존 잠실 롯데월드와 함께 연간 400만명의 해외 관광객을 유치해 약 8000억원의 관광 수입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1600억원의 세수효과를 내고, 400억원대의 인근 상권 활성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롯데월드타워가 주거시설, 호텔, 쇼핑몰, 관광(전망대, 아쿠아리움 등) 등을 두루 갖춘 대규모 복합몰임을 감안하면 완공 이후의 소비진작에는 긍정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 게다가 롯데그룹의 전방위적인 투자를 통해 인근 호수 등 지역 인프라를 활용한 다양한 행사를 통한 경제적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업계 안팎에서는 롯데월드타워가 시내면세점 특허를 따낼 수 있을지 여부가 향후 매출 또는 인근 상권과의 시너지 규모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허 재취득에 성공해 재개장 하게 될 경우, 롯데월드타워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는 최대 500만명, 매출은 1조5000억원, 관광수입은 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측했다. 총 경제적인 효과는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마천루의 저주론 촉각 = 재계 일각에선 롯데월드타워에 마천루의 저주가 재연될지 촉각을 세우는 모습이다. 마천루의 저주는 1999년 도이체방크의 분석가 앤드루 로런스가 100년간 사례를 분석해 내놓은 경제학 가설로, 초고층 빌딩은 경제위기를 예고하는 신호 역할을 해왔다는 주장이다.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가는 마천루 건설 프로젝트는 주로 돈줄이 풀리는 통화정책 완화 시기에 시작되지만 완공 시점엔 경기 과열이 정점에 이르고 버블이 꺼지면서 결국 경제 불황을 맞는다는 것.


미국 뉴욕의 상징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415m)은 1931년 완공된 시점이 세계 대공황에 휘말렸고, 미국 뉴욕의 세계무역센터(417m)와 시카고 시어스 타워(442m)도 세계 최고 빌딩으로 올라선 1970년대 오일 쇼크가 발생하며 세계 최악의 스태그플레이션(경기와 소비자물가가 동시에 둔화)이 나타났다. 북한은 1990년대 평양에 류경 호텔(317m)을 짓자마자 고난의 행군을 시작했다. 또 2010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세계 최고 828m 부르즈 할리파가 완공되기 직전에 두바이 정부가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하는 사태가 터졌다.

[랜드마크 경제학①]마천루의 상반된 경제효과(종합)


다만, 국내에선 마천루가 상권 형성에 보탬이 된다는 의견이 더 힘을 얻고있다. 광화문의 경우 새로운 오피스가 들어서면서 평일에는 든든한 직장인 배후 수요를 확보한 데다 주말에는 인근 경복궁, 세종문화회관 등을 찾는 나들이객들까지 몰려 호황을 누리고 있다. 대기업 고층 빌딩이 들어선 양재역 인근 상권도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유동인구가 많아 과거 뜨내기 손님이 많았던 것과 달리 고층빌딩이 들어서며 머무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거쳐가는 곳'이 아닌 '머물며 소비하는 곳'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마천루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는 여의도 63시티다. 1985년 완공된 63시티는 63층, 249m 높이로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로 이름을 올렸고, 이후 서울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63씨티 이후 국내 초고층건물 명성을 이어받은 곳은 삼성물산이 시공한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3차' 주상복합아파트다. 높이 264m로 2001년 착공해 2004년 준공했다. 이후 고가아파트들은 많이 생겨났지만 타워팰리스는 여전히 부의 상징이자 초호화 아파트를 나타내는 랜드마크로 꼽힌다.


2014년에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2010년 2월 개장한 동북아무역타워가 68층, 313m 높이로 지어지며 초고층건물 기록을 갱신했다. 오피스, 호텔 외에 전망대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춘 이 건물은 송도의 랜드마크가 됐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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