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19일 저녁(현지시간) 페루 수도 리마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양국의 평화협정 체결이 눈 앞으로 다가왔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70년 동안 일본과 러시아는 평화협정을 체결하지 못했다. 그러나 큰 한걸음만 딛으면 가능할 것이다. 그것이 어려운 일"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또 "푸틴 대통령과 평화 조약 문제에 대해 의견 교환을 할 수 있었다. 단 둘이 만나 의견을 나눌 수 있었던 것은 큰 의의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양국은 오는 12월15일 야마구치현 나가토시에서 예정된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초석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담 다음 날인 16일 경제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도 마련하자는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 대변인은 정상회담이 약 1시간10분 정도 이뤄졌으며, 이는 이례적으로 긴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이날 양국 정상은 북방 영토 문제를 포함한 평화 조약과 양국의 경제 협력 사항을 확인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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