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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 권력 업고 이권전횡, 최순실 조카 장시호 구속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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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 권력 업고 이권전횡, 최순실 조카 장시호 구속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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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20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업무상횡령, 사기 등 혐의로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장씨가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등 정·관계 인사들의 비호 아래 기업 자금을 그러모은 뒤 이를 빼돌리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승마선수 출신인 장씨는 최씨 등을 통해 자신이 설립·운영을 주도한 사단법인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스포츠 매니지먼트사 더스포츠엠 등이 문체부, K스포츠재단, 삼성그룹 등으로부터 자금 및 일감을 타내도록 영향력을 행사하고, 지원명목과 달리 자금을 유용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검찰은 장씨가 거짓 신청이나 기타 부정한 방법으로 보조금을 챙기려 한 것으로 보고 보조금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다.

작년 6월 우수 체육 영재 조기 선발·관리 명목으로 세워진 센터는 장씨가 사무총장을 맡아 인사·자금을 총괄하며 사실상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이권을 노렸다는 의혹을 받는다. 김 전 차관은 삼성그룹이 센터에 16억여원을 후원하도록 강요한 혐의(직권남용 등)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김 전 차관 입김 아래 문체부가 센터를 지원한 것도 불법성이 도마에 올랐다.


K스포츠재단은 설립 이후 첫 국제행사인 ‘2016 국제 가이드러너 콘퍼런스’를 올 6월 치르면서 불과 석 달 전 설립된 더스포츠엠에 일감을 줬다. 문체부도 이 행사를 후원했다.


장씨의 구속여부는 오는 21일 오후 한정석 영장전담판사 심리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이날 밤께 가려질 예정이다. 검찰은 장씨나 딸 정유라씨 등 최씨 측근에 대한 삼성그룹 등의 지원이 불법성을 갖는지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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