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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한미해병대 침투훈련에 여성방사포부대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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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북한이 한미 해병대의 상륙침투 훈련에 여성부대를 동원해 대응에 나섰다.


19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북한군 여성방사포병사격대회를 현지지도하면서 여성군인들의 분발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상륙 지역에 공중강습하는 적직승기 륙전대 소멸을 위한 녀성방사포병 중대들의 포사격 경기를 통하여 녀성방사포병들의 전투능력을 판정 및 확정하고 대책을 세우며 전군에 백두산훈련열풍을 더욱 세차게 지펴 올리시기 위하여 이번 사격경기를 불의에 조직하시고 현지에서 지도하시였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육체적 한계에는 남성과 녀성의 차이가 있지만 당과 혁명, 조국과 인민에 대한 우리 녀성군인들의 충정심은 남성 군인들과 조금도 차이가 없다"면서 "강의한 혁명 정신을 지닌 불굴의 투사들로 더욱 억세게 키워 조국통일대전에서 한몫 단단히 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정은은 사격대회 참가자들을 격려한 뒤 함께 기념사진도 찍었다. 김정은은 후계자로 공식화된 직후인 2010년 10월 초 첫 공개활동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함께 강원도 안변군에 주둔한 제851군부대 산하 여성방사포구분대를 방문하는 등 여성방사포부대에 각별한 관심을 보여왔다.


앞서 한미 양국 해병대는 지난달말부터 이달초까지 동해상과 경북 포항 도구해안 일대에서 이지스 구축함과 상륙함, 소해함, 육·해·공군 항공기 등을 동원해 상륙침투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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