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대축제·가을여행주간 영향 커…자축 이벤트 펼쳐
[아시아경제 최경필 기자]전남 순천시는 순천만국가정원이 17일 오후 2시 올해 입장객 500만명을 돌파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기록한 500만명 입장은 지난달 20일에 집계된 400만명 이후, 채 한 달이 지나지 않은 것으로 지난해 돌파 시점 보다 3일 앞섰다.
이는 제18회 순천만 갈대축제의 명성과 가을 관광지로서 순천의 위상이 높아진 덕분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으로 실시한 가을여행주간(10월 26일~11월 5일) 국내 주요 관광지 관광객 조사에서도 순천만과 국가정원에 35만명이 다녀가 단일 관광지로서는 최고의 관광객 수를 기록한 바 있다.
500만번째 관람객으로 입장한 정석호(26·부산)씨는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이런 행운을 얻게 돼 매우 기쁘고 감사드리며, ‘순천만국제자연환경미술제’도 마음껏 즐기고 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순천만국가정원에서는 관람객 500만명 돌파를 자축하는 의미에서 마칭밴드와 어우러진 꽃장식 관람차 퍼레이드로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관람차에 탑승한 어린이가 사감깃발을 흔들고, 꽃 퍼포먼스 배우와 국가정원 캐릭터 인형이 흥겨운 음악과 함께 뒤따라 관람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500만번째 관람객 외 25명은 퍼레이드용 꽃장식 관람차에 무료 탑승해 국가정원을 관람하는 기회도 가졌으며, 아고라순천 ‘난타공연’은 축제 분위기를 더욱 힘차게 끌어 올려 많은 관람객의 호응을 받았다.
순천시 관계자는 “순천만국가정원의 높아지는 위상만큼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여 체류관광으로 유도할 수 있도록 야간조명과 3D파사드를 이용한 화려한 야간경관 이벤트를 계획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18일부터 한달간 순천만국가정원 습지센터 일원에서는 ‘순천만국제자연환경미술제’가 개최돼 ‘정원 예술’이라는 새로운 정원문화의 탄생으로 순천시가 아시아생태문화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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