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이달말 지문인증 도입‥모바일 바이오 인증 첫 선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KB국민은행이 이달 말부터 모바일기기에서 지문인증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KB국민은행의 가세로 주요 시중은행이 모두 바이오인증 시스템을 갖추게 된 것이어서 은행권의 바이오인증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이 이달 말 지문인식이 가능한 모바일기기를 대상으로 모바일뱅킹의 공인인증서 비밀번호를 지문인증으로 대신하는 바이오인증 시스템을 첫 선보인다.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공인인증서 방식의 보안 시스템이 해킹과 개인정보 유출로 안정성이 낮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지문 인증을 대안으로 도입한 것이다. 국민은행은 지문인증 도입에 맞춰 전자금융서비스 이용약관에 '공인인증서 암호 입력, 서비스의 로그인 등을 대신해 바이오인증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내용도 신설했다.

바이오 인증은 사람의 신체적 특징을 활용해 개인을 식별하거나 인증하는 기술로, 지문, 홍채, 망막, 정맥 등 사람이 가진 선천적인 특징을 이용한다. KB국민은행은 지문을 시작으로 향후 홍채 등으로 바이오 인증 수단을 다양화 시킬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