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잠재력 큰 이란 시장에 주력, 중동 및 아프리카 시장 공략 위한 교두보 마련
전년 대비 이란 600%, 이집트 400% 이상 성장…중동지역 제3 수출시장으로 부상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쌍용자동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가 이란시장 공략에 성공했다.
쌍용차는 올들어 10월까지 이란에 전년 대비 600%이상 증가한 5486대의 차량을 수출했다고 17일 밝혔다. 2014년 첫 진출한 이집트 역시 10월까지 1639대를 수출해 전년 대비 400%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중동지역은 쌍용차 전체 수출물량의 17.3%를 차지하며 유럽(45.7%), 중남미(21.1%)에 이은 제3 수출시장으로 부상했다.
같은 기간 티볼리 브랜드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2% 증가했으며 전체 수출실적도 전년 대비 10.7% 증가했다.
쌍용차는 이외에도 지난 5월 선적을 시작한 페루에 지능형 순찰차 2000여대의 렉스턴 W를 수출한 바 있으며 지난 6월에는 필리핀 현지 판매를 8년 만에 재개했다. 그동안 주춤했던 러시아 시장에도 지난 9월부터 재 진출했으며 현재 중국 현지 완성차 생산공장 설립을 위해 중국 산시기차그룹과의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합자의향서(LOI)를 체결하는 등 중국 현지 시장 진출도 가속화 하고 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는 "티볼리 브랜드가 신흥시장에서도 현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스타일과 합리적인 가격, 우수한 편의사양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유럽뿐만 아니라 신흥시장에 대한 공략 강화를 통해 글로벌 판매를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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