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대 플래그십 모델 대전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연말을 앞두고 수입차들이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쏟아내고 있다. 이들 SUV는 1억원을 호가하는 가격에 걸맞게 고급스러움과 첨단 안전·편의사양으로 무장하고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지난달 '더 뉴 GLS'와 '더 뉴 GLE 쿠페'를 출시하며 총 6종의 SUV 풀라인업을 완성했다. 이 중 더 뉴 GLS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독보적인 기술력이 집약된 S클래스 기반의 7인승 플래그십 SUV다.
길이 5130㎜, 너비 1980㎜, 높이 1880㎜의 차체는 일곱 명의 승객 모두에게 충분히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한다. 7인승인 더 뉴 GLS는 3열 시트가 적용됐으며 중앙 좌석의 버튼을 이용해 전자식으로 2열과 3열 시트를 접을 수 있다. 다양한 형태로 공간 활용이 가능하며 2, 3열 시트를 모두 접었을 시 최대 2300ℓ의 적재공간이 마련돼 유럽 경쟁 차종 대비 최대의 트렁크 공간을 자랑한다.
더 뉴 GLS의 외부 디자인은 강인함과 우아함을 동시에 강조한다. 블랙 우드 트림과 고급 가죽 시트 등이 적용된 실내 인테리어는 최고급 SUV의 품격 있는 공간을 선보인다.
앞서 출시된 디젤 모델인 더 뉴 GLS 350d 4매틱에는 역동성과 효율성을 자랑하는 6기통 디젤 엔진과 새롭게 적용된 자동 9단 변속기의 이상적인 조합으로 운전자에게 편안하고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제공한다. 또한 오프로드 주행 프로그램이 결합된 혁신적인 다이내믹 셀렉트가 적용돼 최대 6가지 주행모드를 제공하며 주행모드에 따라 서스펜션의 답력을 조절하는 어댑티브 댐핑 시스템(ADS)을 장착한 에어 서스펜션 적용으로 어떤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보장한다. 또한 효율성이 더욱 향상된 최신 4매틱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 탑재로 모든 도로 상황에서 즉각적으로 반응하여 최적의 구동력을 확보한다.
더 뉴 GLS 350d 4매틱의 가격은 1억2500만원이다.
인피니티코리아는 편의성과 안전성을 강화한 6인승 플래그십 SUV 2017년형 QX80를 출시했다. QX80는 미국 JD 파워 '2015 상품성 만족도 평가' 대형 프리미엄 SUV 부문 1위, 에드먼즈닷컴이 발표한 '2015 최고 인기차 프리미엄 럭셔리 SUV' 부문에 선정되는 등 호평을 받은 인기 차종이다. QX80는 전장 5305㎜에 전폭 2030㎜로 경쟁 모델 대비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한다. 여기에 인피니티 고유의 시그니처 LED 주간 주행등과 크롬 마감된 메시 타입 그릴 등을 적용, 대형 SUV의 웅장함과 세련미를 더했다.
특히 편의성 강화를 위해 기존 7인승에서 6인승으로 전환한 실내 2열 공간 변화가 돋보인다. 7인승보다는 6인승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점을 감안했다. 기존 3인용 시트에서 좌, 우가 분리된 독립형 캡틴 시트와 고정식 암레스트를 새롭게 적용했다. 탑승자 개인의 독립적인 공간은 물론 뛰어난 착좌감을 제공한다.
안전성도 대폭 강화됐다. 전방 비상 브레이크 기능에 보행자 감지 기능을 추가했다. 이는 비상 상황 시 차가 스스로 제동을 걸어 탑승자뿐 아니라 보행자도 안전하게 보호한다. 다양한 편의성과 안전성 개선에도 불구하고 QX80의 국내 판매가는 이전 모델과 동일한 1억2150만원으로 책정됐다.
마세라티는 오는 22일 브랜드 최초의 SUV 르반떼를 출시한다. 르반떼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마세라티가 최초로 개발한 SUV로, 지난 6월 부산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국내에 공개되며 소비자들의 기대를 모은 바 있다. 르반떼는 V6 트윈 터보 엔진을 장착한 2가지 가솔린 모델과 V6 터보 엔진을 탑재한 1가지 디젤 모델 등 총 3개의 라인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르반떼 라인업 중 최상위 모델인 '르반떼 S'는 최고출력 430마력을 자랑하며 제로백(시속 100㎞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이 5.2초에 불과하다. 최고 속도는 264㎞/h에 달한다. 에어 서스펜션과 전자제어식 댐핑 시스템을 갖춰 다이내믹한 주행과 안락한 승차감을 동시에 구현했으며 외관은 브랜드 고유의 디자인 특색과 이탈리아 특유의 감성이 조화를 이뤄 스포티하면서도 럭셔리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르반떼의 판매가격은 1억1000만원부터 시작된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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