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ㆍ용품 등 김장 관련 재료 할인판매
김장 가구 감소 추세에 따라 포장김치 등 출시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대형마트업계가 김장철 대목을 앞두고 대규모 할인전을 기획했다. 김장하는 가구 수가 점점 줄어드는 추세에 따라 포장김치 혹은 김장재료가 담긴 소규모 패키지도 등장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17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전국 141개 점포 및 온라인쇼핑에서 ‘김장 대축제’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주요 김장채소, 포장김치를 비롯한 김장용품, 김치냉장고 등을 판매할 뿐만 아니라, 문화센터와 레시피 매거진 올어바웃푸드를 통해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김장 요리법도 안내한다. 김치를 사먹는 이들이 많아지는 추세에 따라 포장김치도 준비했다.
전국 125개 문화센터에서는 ‘김장하는 날’을 테마로 강좌를 기획했다. 대표 강좌로는 ‘인기 김치 3종 맛보기’, ‘초보 주부도 손쉽게 담그는 김장김치’, ‘아빠가 담그는 우리집 김장김치’, ‘우리아이 김치 편식습관 개선 위한 엄마랑 김치 담그기’ 등이 있다.
롯데마트도 17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전점에서 김장 행사를 진행한다. 고춧가루, 생강 등 김장 양념을 만드는데 필수적인 재료들도 저렴하게 선보인다. 롯데마트몰에서는 김장 재료를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이달 말까지 사용 가능한 '김장 기획전 전용 10%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김장을 직접 담그는 가구가 점점 줄어드는 현실을 감안한 맞춤형 패키지 상품 ‘우리가족 김장으로 놀자’도 함께 선보인다. 이 패키지에는 절임 배추 한 포기, 김장양념, 김자용 바닥비닐 등이 담겼다.
이마트는 김장철을 맞아 신품종 농산물을 선보였다. 17일부터 23일까지 베타후레쉬 김장배추와 신품종 무 2종을 각각 2480원(1통), 1480원(1개)에 판매한다.
이번에 첫 선을 보이는 베타후레쉬 김장배추는 이마트와 팜한농이 2년 전 1kg 단량의 쌈용 알배기 배추를 출시해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둔 이후 3kg 단량의 김장용 배추로 개발한 상품이다. 종자회사 ‘팜한농’, 생산 농가, 이마트 3자간의 협력을 통해 김장용 배추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개발됐다.
배추와 무의 신품종 개발 배경으로 종자경쟁력을 강화하고 기능성 및 색상을 중시하는 최근의 소비 트렌드에 맞게 김장용 배추ㆍ무 품종을 다양화해 줄어드는 김장 배추와 무 소비를 늘리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농협유통도 전국 유명산지인 천수무, 순무, 돌산갓 등을 선보였다. 하나로마트 양재점 등에서 전북 부안 천수무(단)7200원, 강화도 순무(봉)6880원, 전남 여수 돌산갓(단)6380원에 판매한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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