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는 오는 19~20일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8일 출국한다.
황 총리는 '질적 성장과 인간 개발'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회의에서 세계 경제의 저성장과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대응해 구조개혁과 혁신, 서비스산업 경쟁력 제고,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확대,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 추진 등을 제안할 예정이다. 또 한국의 스마트팜(Smart Farm) 등 지속가능한 농업발전 전략과 지역맞춤식 농촌개발 경험을 공유하고, 청년고용 증진을 위한 역내 연계성 및 인적자원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번 회의는 1차 회의에서 '현 세계 상황에서의 자유무역과 투자에 대한 도전', 2차 회의에서 '식량안보, 기후변화 적응 및 물에 대한 접근'과 '역내 실제 작동하는 연계성을 지향하는 아태지역통합'을 의제로 APEC 회원국 정상들의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황 총리는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와의 대화에 참석해 역내 기업인들에게 규제 개혁 등 우리나라의 기업 환경 개선 노력 등을 소개한다. APEC 회원국과 태평양동맹(Pacific Alliance)간의 비공식 대화에 참석해 페루·칠레·콜롬비아·멕시코 등 태평양동맹 국가들과의 협력기반 강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황 총리는 회의 기간 중 알베르또 비스까라(Alberto Vizcarra) 페루 1부통령과의 회담 등을 통해 인프라·방산·에너지·보건의료 등 양국간 실질협력의 지속적 발전과 북핵문제 관련 공조 방안 등에 대해 심도있는 협의를 가진다. 한·페루 양측은 2011년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이어 2012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는 등 최근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왔으며, 이번 방문은 지난 7월 출범한 페루 신정부측과 이와 같은 협력관계를 지속 확대·심화시키는 발판 이 될 전망이다.
황 총리는 오는 22일 귀국할 예정이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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