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브랜드 'LA 오토쇼' 참가…미국 고급차 시장 공략 가속화
연말부터 찾아가는 시승·판매 서비스, 골프 후원 등으로 브랜드 알리기에 박차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브랜드가 16일(현지시각) '2016 LA 오토쇼'에 참가해 'G80 스포츠'를 북미 지역 최초로 공개한다.
어윈 라파엘 미국 제네시스 브랜드 담당은 "이번 모터쇼에서 선보인 G80 스포츠는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자동차를 제공하고자하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며 "미국 시장에서 G80 모델 라인업을 3.8 GDi, 5.0 GDi 엔진뿐 아니라 3.3 터보 GDi를 적용한 스포츠 모델로 확장함으로써 대형 럭셔리 세단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됐다"고 말했다.
이번 LA 오토쇼에서 공개된 G80 스포츠 모델은 미국 시장에서 내년 봄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제네시스는 이번 모터쇼에 325㎡(약 98 평형)의 단독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G80 스포츠를 비롯해 현재 미국에서 판매 중인 G90(국내명 EQ900), G80 상품성 개선 모델까지 제네시스의 핵심 라인업을 전시했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글로벌 론칭 이후 올해 8월 미국에 진출해 대형 럭셔리 세단 G80를 출시했고 지난 10월부터는 초대형 럭셔리 세단 G90의 판매를 시작했다.
제네시스는 올 연말부터 미국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한다. 먼저 고객에게 제네시스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전하고자 '찾아가는 서비스'를 신규 도입해 확대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몇몇 딜러들만 실험적으로 진행 중인 '찾아가는 시승' 등의 각종 찾아가는 서비스를 내년부터 본격화할 방침이며 내년 2분기부터는 차량 구매시 최종 계약을 제외한 모든 단계를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찾아가는 판매'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내년부터 출시되는 제네시스 차종에 모바일 앱을 이용해 찾아가는 서비스 예약부터, 차량 전반을 관리할 수 있는 '제네시스 커넥티드 서비스' 프로그램을 기본화해 고객들에게 편리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찾아가는 형태의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유독 높았던 것을 감안하면 미국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제네시스 브랜드는 집중적인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미국 시장 내 인지도를 높이고 동시에 럭셔리 브랜드로서 위상을 강화한다.
올 연말부터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는 프로미식축구리그(NFL)에 광고 등을 진행해 브랜드 인지도 쌓기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또한 내년 2월에는 미국 서부 LA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되는 PGA 투어 토너먼트 대회인 '제네시스 오픈'의 타이틀 스폰서로 후원을 진행해 미국 고객들에게 고급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아울러 유명 인사들의 시승을 활용한 VIP 마케팅도 연말까지 지속해 브랜드 알리기에 나설 방침이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미국디자인센터에 별도의 제네시스미국디자인팀을 만들어 제네시스 DH 콘셉트 모델(HCD-14) 등의 디자인을 주도해 온 존 크리스테스키를 팀장으로 임명했다.
유럽디자인센터에도 제네시스유럽디자인팀을 구성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제네시스유럽디자인팀의 담당 디렉터로 유명 자동차 디자이너 알렉산더 셀리파노브 부가티 외장 디자인 담당을 영입했다.
제네시스 전략 담당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전무는 "한국을 중심으로 미국, 유럽에 제네시스 디자인 전담 조직을 구성해 제네시스 브랜드만의 디자인 퀄리티를 강화하고자 한다"며 "글로벌 전담 디자인 조직간 경쟁과 협업을 통해 제네시스 디자인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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