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 퇴진운동에 가세한다고 밝힌데 대해 환영한다면서도 실현방안이 구체적이지 않다며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늦었지만 문 전 대표가 대통령 퇴진운동에 동참하겠다는 선언을 환영한다"면서도 "조건없는 퇴진을 이야기했지만 그 실현방법이 모호하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어 자신의 4단계 정국수습방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의 탈당, 4자 영수회담을 통한 국무총리 추천, 최순실-우병우 사단 인적청산 및 조각을 통한 거국중립내각 구성, 대통령의 검찰수사·국정조사·별도특검을 통한 질서있는 퇴진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위원장은 이날 YTN과의 전화 인터뷰에서도 문 전 대표의 퇴진선언에 대해 "100만 촛불이 타고 모든 의원들이 일선에서 얘기할 때 가장 유력한 대권후보가 소신을 밝히는게 원칙이지, 나는 1등이다 라고 하고 있으면 되겠나"라며 "오늘이라도 확실하게 밝혀주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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