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와 페이스북은 국내에 가상현실(VR) 콘텐츠 개발 및 마케팅 지원을 위한 비즈니스 허브센터를 구축한다고 15일 밝혔다.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과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 댄 니어리 페이스북 아시아·태평양 대표가 참석해 강남 캐피탈 타워 페이스북코리아에서 글로벌 온라인 마케팅과 VR 콘텐츠 제작 지원을 위한 ‘페이스북 코리아 비즈니스 허브’ 개관식을 개최했다.
이번 허브센터 구축은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이 이달 초 ‘K-글로벌@실리콘밸리’ 행사기간 중에 미국 페이스북 본사를 방문해 가상현실을 비롯한 차세대 K-ICT 서비스 분야에서 페이스북과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 이후 페이스북과 한국 정부간 첫 번째 협력이라는 데에 의의가 있다.
비즈니스 허브센터에서는 우선 국내 중소·벤처기업들이 페이스북의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해외진출을 준비중인 국내 중소벤처업체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거쳐 내년부터 페이스북 광고 제작기법 등 온라인 마케팅 실무 교육을 실시한다.
또한 센터내에 첨단장비가 구비된 제작스튜디오에서 오큘러스 본사의 VR 애니메이션 전문가를 강사를 초빙해 오큘러스 기반의 게임 등 VR 콘텐츠 제작전문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VR은 게임·제조·의료·국방·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대표적인 유망 신산업으로 이미 구글·페이스북·소니 등 글로벌 기업들도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선제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미래부는 VR 산업 육성을 위해 5년간 총 4050억원을 투자해 핵심기술개발과 인력양성을 비롯해 플래그십 프로젝트, VR 클러스터 조성, VR 전문펀드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가상·증강현실을 국가전략프로젝트로 선정하는 등 관련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재유 미래부 2차관은 "이번 비즈니스 허브 개관은 국내 중소·벤처기업들에게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세계 시장에 도전하는 우리 젊은 벤처스타트업이 글로벌 마케팅이나 VR 제작 노하우를 신 기술 개발에 적극 활용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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