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印, 전기가 모자라 '수급 電爭'

시계아이콘01분 2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5명 중 1명 전기 없이 살아…2020년까지 청정에너지 175GW 확보

印, 전기가 모자라 '수급 電爭' (사진=블룸버그뉴스)
AD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인도는 풍력ㆍ태양광 등 청정에너지를 이용한 발전에 어마어마하게 투자해왔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청정에너지 발전 목표를 완수하려면 적어도 1000억달러(약 114조2500억원)는 더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정에너지ㆍ탄소시장 관련 전문 분석ㆍ데이터ㆍ뉴스 제공업체인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BNEF)는 최근 보고서에서 인도가 2016회계연도(2015년 4월~2016년 3월) 중 재생에너지에 105억달러를 쏟아 부었다고 밝혔다. 2년 전의 66억달러에서 60% 정도 증가한 셈이다.


인도는 2016회계연도에 7.3기가와트(GW)급 청정에너지 프로젝트를 완성했다. 전 회계연도 대비 71% 증가한 것이다.

인도는 재생에너지 부문의 성장으로 중국ㆍ미국에 이어 세계 제3의 전력시장이 됐다. 모디 총리의 목표는 오는 2022년까지 청정에너지 발전 규모를 175GW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목표가 달성되면 전력공급이 불안정한 6200만 이상의 가구에 전기를 공급하고 오는 2040년 현재의 네 배로 증가할 전력수요도 충족시킬 수 있다.


이번 보고서를 작성한 BNEF의 샨타누 자이스왈 애널리스트는 "모디 총리가 올바른 길로 나아가고 있으나 목표치는 매우 모호하다"며 "필요한 비용을 어디서 조달할지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1000억달러라면 인도 전력업계에 큰 돈이 아닐 수 없다. 13억 인구를 거느린 인도의 연간 재화ㆍ서비스 생산량 중 5%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印, 전기가 모자라 '수급 電爭' (사진=블룸버그뉴스)


재생에너지 사용 권장으로 기후변화를 억제하기 위해 애쓰는 미국의 비영리단체 데이비드앤드루실패커드재단이 후원한 BNEF 보고서는 지난 1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上海)의 BNEF 컨퍼런스에서 발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인도의 청정에너지 발전량은 42.6GW다. 이는 인도의 총 발전량 가운데 14%로 3년 전보다 12.5% 증가한 것이다.


자이스왈 애널리스트는 "인도가 목표에 도달하려면 자금원을 다양화해야 한다"며 "정부가 지원하는 기관 및 개발은행들뿐 아니라 글로벌 대형 은행도 끌어들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위한 채권금융(채권 발행에 의한 자금조달) 비용도 줄여야 한다. 금리가 중국의 2배, 일본의 6배에 이르기 때문이다.


인도 최대 상업은행인 스테이트뱅크오브인디아(SBI), 펀자브국립은행(PNB)은 아시스은행, 예스은행과 더불어 많은 자금을 공급해왔다. 여기에는 타타클린테크캐피털, L&T파이낸스 같은 대부업체도 참여했다.


인도재생에너지개발에이전시(IREDA) 같은 정부 기관들, 세계은행의 국제금융공사(IFC), 아시아개발은행(ADB), 독일 금융그룹 KFW도 참여했다.


印, 전기가 모자라 '수급 電爭'


인도의 목표 달성에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는 것은 공개시장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뜻이다. 인도 정부는 그린본드(환경친화적인 프로젝트에 투자할 자금 마련을 목적으로 발행하는 채권)와 인프라 투자신탁에도 눈 돌리고 있다.


외국 자본을 끌어들이고 인도 현지 금융기관들의 리스크 노출을 줄이기 위한 인프라 투자신탁은 2014년 9월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로부터 승인 받은 바 있다.


당국은 인프라 투자신탁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외부 이사 임명, 관련 당사자들 사이의 거래 금지 등 안전 대책도 마련했다.


자이스왈 애널리스트는 "전력회사의 경영기법 역시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인도의 전력회사들은 엄청난 빚을 지고 있다. 전력 수요가 있는데도 전력을 매입하지 않을 정도다.


피유시 고얄 인도 에너지부 장관은 "지난해 3월 말 현재 인도의 전력 소매업체들이 안고 있는 부채 규모가 600억달러에 이른다"고 지난 8월 밝힌 바 있다. 그 결과 발전소 가동 용량이 발전가능 용량을 밑돌고 인도 국민 5명 가운데 1명꼴로 전기 없이 살고 있다.



AD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