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성남)=이영규 기자] 경기도 성남시가 올해 11월15일부터 내년 3월15일까지 '제설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종합 대책을 마련했다.
성남시는 이 기간동안 이배재고개, 남한산성 입구 등 주요 연결도로와 시내 급경사길, 커브길, 지하차도, 고가차도, 터널 입구 등 주요 도로 60곳 250㎞ 구간을 중점 제설지역으로 정하고, 제설함 1285개를 설치했다.
각 도로변 제설함에는 눈이 오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2.5㎏짜리 염화칼슘 주머니 40포대, 5㎏짜리 모래주머니 20개가 비치된다. 염화칼슘은 모두 1만여 톤, 모래는 300㎥ 규모다.
또 친환경 액상 제설제 266톤도 수정ㆍ중원ㆍ분당 각 구청 자재보관소에 비축된다. 아울러 제설차, 살포기, 굴착기, 제설 삽날 등 154대 제설 장비도 사전 정비ㆍ점검을 마쳤다.
성남시는 제설대책 기간 중 재난상황실과 연계한 설해대책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기로 했다.
성남시는 적설량에 따라 2600여명의 공무원들이 1ㆍ2ㆍ3개 단계로 나눠 근무에 들어가며 현장 제설 작업에 투입하기로 했다.
또 군부대, 소방서, 경찰서, 성남교육지원청, 한국전력공사, KT, 열관리시공협회, 굴착기연합회, 청소대행업체 등 관계기관ㆍ업체와 협력 체계도 구축했다.
성남시는 앞서 50개 동 주민센터를 통해 4700여명(동별 80~100명씩)으로 시민 제설봉사단을 꾸렸다.
이선교 시 도로과장은 "눈이 와도 걱정 없도록 철저하게 사전 준비를 하고, 종합대책 운용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내 집 앞, 내 점포 앞 눈 치우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