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인철 인턴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한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의 항의 전화를 일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비대위원장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연석회의에서 "(추 대표에게) 이것은 모처럼 국민이 준 기회를 80년 서울의 봄, 87년 직선제 개헌 후 선거처럼 야당이 균열 분열돼 군사정권을 종식 못한 과거를 답습하는 길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추 대표가 "국민의당도 청와대에 요구해서 단독 회담을 갖는 게 좋다. 순차회담을 하자"라고 했다고 박 비대위원장은 소개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추 대표는 100만 촛불을 무시하고 4900만 인구를 대표해서 5000만의 대표자인 박 대통령과 회담하겠다고 제안해 정국을 요동치게 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또 박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에서도 초선·중진 의원들이 부당함을 지적하면서 노력하겠다고 했지만 추측컨대 추 대표의 성격으로 봐서 강행은 되리라 본다"고 말했다.
정인철 인턴기자 junginch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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