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현대상선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23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7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으나, 당기순이익은 297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현대상선은 "해운물동량 정체현상과 수급 불균형에 따른 공급 과잉으로 운임 회복이 지연되면서 실적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상적 계절적 성수기인 3분기가 지난해부터 상실되면서 올해 3분기 역시 글로벌 경쟁사 대부분이 적자 기록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채무조정으로 지난해 말 대비 2조7867억원의 부채가 감소하면서 부채비율은 2007%에서 186%로 1821%포인트 개선됐다.
현대상선은 "부채비율 186%로 안정적인 재무구조 확립했다"면서 "영업경쟁력 강화로 4분기 실적개선과 회사 신용도 상승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정부가 발표한 선박 신조 지원프로그램과 한국선박회사(가칭) 등을 활용해 운영자금·투자자금을 지원받을 계획이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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