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10일 현대상선과 대한해운이 한진해운의 미주노선 인수전에 최종적으로 뛰어들었다.
현대상선과 대한해운은 이날 오후 3시 마감된 한진해운 미주노선 본입찰에 참여했다고 공시했다.
현대상선은 "한진해운 사업양수도를 위한 입찰에 참여했다"면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추가적인 진행사항을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예비입찰에 참여하는 등 관심을 보여온 한국선주협회, 한앤컴퍼니 등은 본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한진해운 미주노선 인수전은 현대상선과 대한해운의 2파전 양상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인수 대상은 한진해운의 미주노선 물류 시스템과 해외 자회사 7곳, 컨테이너선 5척, 관련 인력 등이다. 미주노선은 한진해운이 연간 3조∼4조원의 매출을 올리던 알짜 노선으로, 법정관리 직전까지 점유율은 7%(세계 6위)였다.
매각가격은 10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되지만 최근 법정관리 등으로 인수 후 자산가치와 영업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각가격은 더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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