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가수 이승환이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자처했다.
이승환은 지난 1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 문화제 무대에서 마지막 주자로 모습을 드러냈다.
무대에 오른 그는 자신을 '문화계 블랙리스트'라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문화계 블랙리스트에도 오르지 못해 창피하다"고 너스레를 떨며 "그래서 요즘 분발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그는 "요즘 많이 아프다. 마음이 아프니까 몸도 아파지는 것 같다. 우병우, 차은택, 최순실, 몸통인 박근혜 대통령에게 폭행당하는 느낌"이라며 "이런 날이 또 올지 모르겠지만 주문 외우고 싶다. 샤먼킹을 위해서 주문을 외운다. 야발라바 하야하라 박근혜"라고 외치며 현 시국을 비판했다.
이날 이승환은 히트곡 '덩크슛'의 후렴구인 '주문을 외워보자. 야바라바히기야 야발라바히야야'를 '하야하라 박근혜, 박근혜는 하야하라 하야하라'로 바꿔 불러 시민들의 큰 반응을 이끌어냈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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