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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가치'에 충실한 김장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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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2016.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2016.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겨울나기 채비에 들어선다.


행사는 15일 6개동(이태원1동, 서빙고동, 남영동, 이촌1동, 원효1동, 한강로동), 16일 6개동(이태원2동, 용산2가동, 후암동, 효창동, 용문동, 보광동), 17일 4개동(한남동, 이촌2동, 원효2동, 청파동)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김장 장소는 각 동주민센터 또는 지역 내 교회다. 공무원들 뿐 아니라 구 전역에서 자원봉사자 2000명이 행사에 참여한다.


구는 올해 김장 물량을 대폭 늘려 총 108톤의 김장을 담는다. 10kg 상자 1만800개 분량이다. KDB생명보험과 KT&G복지재단에서도 각각 김장김치 1250상자와 1,210상자를 구에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모두 합치면 1만3260상자로 지난해(9142상자) 대비 4118개(45%) 더 늘어났다. 김치 수혜자도 크게 증가한다.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니라 오로지 ‘나눔의 가치’에 집중한 결과다.


외국인이 다수 거주하는 구 특성상 남영동과 한남동에는 각각 40명과 20명 정도의 외국인이 나서 ‘글로컬(Glocal)한’ 정을 키운다. 예수그리스도 후기 성도교회와 이태원 글로벌빌리지센터에서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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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영동에는 전국에서 가장 큰 쪽방촌이 자리한 만큼 쪽방 주민들도 20명 이상 가세해 김장 포장과 운반을 돕는다.


'사회에서 받은 만큼 돌려주자'는 소박한 생각에서다. 남영동 김장 물량은 1321상자(13톤)로 16개 동 중 가장 많다.


용산복지재단 관계자들도 이번 행사에 솔선 참여한다. 재단은 지난 6월 기본재산 37억원으로 출범한 이래 현재까지 45억원을 확보했다. 재단의 각종 복지사업은 내년부터 본격화된다.


구는 김장을 아침 일찍 시작해 정오쯤 마무리 짓는다. 상자에 넣은 김장 김치는 곧바로 관내 저소득층 가정과 쪽방촌, 기타 복지시설로 전달돼 이들의 든든한 겨울나기 밑천이 된다.


행사 주관은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용산·마포 희망나눔봉사센터)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서울지회가 후원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우리구는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닌 행사 본래의 취지에 맞게 ‘나눔의 가치’에 충실하겠다”며 “전년 대비 김장 상자가 45% 늘어난 만큼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이 더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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