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13일 당 비주류를 주축으로 열린 비상시국회의에서 "대통령은 국민의 이름으로 탄핵의 길로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해 "사태가 심각하고 수습이 어려운 이유는 대통령이 헌법 위배의 몸통이라는 의혹을 받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모임은 당 비주류 중진 의원과 진정모(최순실 사태 진상규명과 국정 정상화를 위한 의원 모임)'소속 초·재선 의원, 원외 당협위원장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전 대표는 "저는 지난주 토요일부터 어제 12일 국민들의 분노가 표출된 현장에 너무나 걱정이 많이 돼 나름대로 야당의 분들을 만나서 사정도 하고 부탁도 했다"며 "이정현 대표에게 심도 있게 이야기 하고 12일 예상되는 국민들의 분노 표출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요구했지만 그것이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제 국민의 함성은 국민들의 심판이고 또 최종 선고였다"며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고 생각한다. 모든 것을 내려놓는 결정을 빨리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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