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4교∼영동6교는 아름다운 단풍길로 선정, 영동3교∼보행자교는 인기 포토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도심 속 어우러진 자연으로 마음까지 편안해지는 양재천 산책로에 가을의 정취와 낭만을 느끼며 마냥 걷고 싶은 ‘낙엽의 거리’를 조성했다.
11월 중 단풍과 낙엽이 아름다운 양재천 제방상단 산책로 일부 구간의 낙엽을 그대로 두어 구민들이 낙엽을 밟으며 거닐 수 있는 힐링공간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양재천 제방상단 낙엽 거리는 총 3.9km로 북단은 보행자교∼영동3교, 영동4교∼영동6교이고 남단은 영동3교∼영동6교이며, 맑은 물길을 따라 걷는 단풍길이 매우 아름다워 단풍길 명소로 잘 알려져 있다.
올해는 산책로 구간 중 영동4교~영동6교 구간이 ‘2016년 서울시 아름다운 단풍길’로 선정돼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특히 이 구간은 구민참여 기념식수로 조성돼 더욱 의미가 크고, 가을 빛으로 물든 수목터널이 자연스레 이어져 운치가 있고 벚나무와 느티나무, 은행나무 등 울긋불긋 고운 빛깔의 낙엽들이 떨어져 쌓여 만추(晩秋)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다.
구는 매년 가을 조성해 온 낙엽의 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올해는 특별히 소담한 포토존을 곳곳에 설치해 이 거리를 찾는 누구나 에게나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만드는 소소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포토존은 보행자교 북단, 영동5교~영동6교 북단, 여울쉼터 등에 설치돼 있으며 특히 영동3교 북단 산책로의 무지개빛 갈런드로 시작되는 영동3교~보행자교 부근의 포토존이 가장 인기를 끌고 있다.
방문객들의 뜨거운 호응으로 이번 낙엽의 거리 운영기간 중 포토존을 추가적으로 설치해 제공할 예정이다.
양재천 낙엽의 거리에서 이어지는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은 친환경 생태하천 양재천과 조화롭게 어우러져 이국적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고, 영동3교 부근에 오밀조밀 모여있는 어여쁜 카페들은 깊어가는 가을날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여유를 찾게 해준다.
구 관계자는 “양재천을 사랑하는 구민과 방문객들을 위해 계절에 맞는 새롭고 다양한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며 “낙엽의 거리를 산책하며 아름다운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포토존에서 즐거운 추억도 많이 만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양재천 낙엽의 거리를 찾아오는 길은 지하철 3호선 매봉역 4번 출구, 학여울역 1번 출구, 지하철 분당선 대모산입구역 2번 출구가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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