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자가 취임 후 100일 동안 우선적으로 추진할 과제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폐기와 중국 환율조작국 지정 등이 포함됐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이같은 구성이 트럼프 정권인수위의 내부 문건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이 문건은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가 위원장으로 있는 정권인수위와는 별개로 워싱턴DC에 파견된 인수위팀이 만든 것이지만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달 22일 밝힌 '취임 100일 구상'과 궤를 같이하고있다고 전했다.
문서에는 TPP탈퇴가 우선 과제로 적시돼 있으며 트럼프가 사상 최악의 협정이라고 밝힌 북미자유무역협정(나프타)도 미국의 요구가 반영되지 않으면 취임 200일 이내에 폐기하는 것으로 언급하고 있다.
취임 100일 과제에는 또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고 무역대표부와 외국인투자위원회를 중심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현재 추진 중인 대규모 인수합병안을 정밀 검토하는 방안도 담겨 있다.
트럼프의 이같은 구상이 실현되면 주변국들과의 큰 마찰이 예상된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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