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그 섬엔 그 맛이 있다'. 인천시가 섬 지역 특산물을 식재료로 활용해 특색 있고 맛있는 음식을 선보인다.
인천시는 14일 오후 4시 시청 중앙홀에서 'I(Island) 푸드 메뉴 개발 품평회'를 연다.
품평회는 강화군 석모도·볼음도와 옹진군 신도·시도·모도·장봉도의 특산물을 활용해 개발한 12개 메뉴가 첫 선을 보인다.
어린 채소와 강화 갯벌 낙지로 만든 '강화 낙지 비빔밥', 강화도의 작은 새우 맛이 그윽한 '새우 전병', 강화도의 신선한 해물과 샤프란을 넣어 만든 '해산물 찐밥' 등 다양하다.
이들 메뉴는 해당 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업주들과 간담회를 거쳐 인천시 위생정책팀과 청운대 호텔조리학과가 공동으로 개발했다.
시는 품평회에서 전문평가단 10명, 시민평가단 100명의 시식 평가를 듣고 대표 메뉴 4개를 선정한다. 전문심사평가위원 중에는 최근 강화군으로 이사해 거주하고 있는 '방랑식객'으로 유명한 임지호 셰프가 위촉돼 눈길을 끈다.
대표 메뉴로 선정되면 해당 섬의 일반음식점에 요리 컨설팅을 해 주며 특색음식 보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특색음식을 스토리텔링화해 관광 자원으로도 활용한다.
인천시는 '그 섬엔 그 맛이 있다'라는 맛 기억의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콘텐츠화해 섬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 I(Island : 섬) 푸드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매운탕·칼국수 등 어느 섬에서나 비슷한 메뉴에 지친 식도락가를 위해 각 섬의 특산물을 식재료로 활용해 새로운 레시피를 개발하는 것이다. 시는 2020년까지 총 12개 섬을 대상으로 특색음식 개발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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