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L클래식 첫날 공동 52위, 김시우는 허리 부상, 커크 8언더파 선두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한국선수들의 '멕시코 고행길'이다.
노승열(25ㆍ나이키골프ㆍ사진)은 1언더파 공동 52위로 밀렸고, 기대를 모았던 '윈덤챔프' 김시우(21ㆍCJ대한통운)는 10번홀(파4)까지 2오버파를 친 뒤 허리 부상으로 기권했다. 11일(한국시간) 멕시코 플라야 엘카말레온골프장(파71ㆍ703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6/2017시즌 6차전 OHL클래식(총상금 700만 달러)이다. 크리스 커크(미국)가 8언더파를 몰아쳐 일단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한 상황이다.
노승열은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해 12번홀(파4) 보기를 13번홀(파5) 버디로 만회한 뒤 17번홀(파4) 버디로 기세를 올렸지만 후반 7번홀(파5) 보기에 제동이 걸렸다. 8번홀(파3) 버디로 다행히 언더파 스코어를 지켰다. 평균 1.79개의 퍼팅으로 여전히 그린에서 고전하는 모양새다. 최경주(46ㆍSK텔레콤)는 공동 70위(이븐파 71타), 강성훈(29)은 공동 125위(5오버파 76타)다.
디펜딩챔프 그래엄 맥도웰(북아일랜드)과 지난해 연장혈투 끝에 공동 2위에 그친 러셀 녹스(스코틀랜드)와 제이슨 본(미국) 등의 '리턴매치'는 녹스가 우위를 점령했다. 공동 20위(3언더파 68타)에서 설욕전을 꿈꾸고 있다. 본은 공동 36위(2언더파 69타), 맥도웰은 반면 4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121위로 추락해 타이틀방어는커녕 '컷 오프'를 걱정하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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