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7 영향" 삼성, 북미 스마트폰 점유율 8.3%p 하락

갤럭시노트7에서 처음 선보인 블루코랄 색상.

SA "삼성 전분기 32.7%서 24.4%로…8.3%포인트 감소, 2위"
"애플, 노트7 이슈 반사효과와 아이폰7 출시효과 등으로 33.1% 1위"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북미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직전 분기 대비 8.3%포인트 하락했다.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에 따른 결과다.

11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북미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출하량 기준)은 직전 분기 32.7%에서 24.4%로 8.3%포인트 감소했다. 순위 역시 애플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애플은 갤럭시노트7 이슈의 반사효과와 아이폰7 출시효과를 동시에 받았다. 같은 기간 애플의 시장 점유율 33.1%였다. 직전 분기보다 8.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삼성전자의 점유율 감소분을 애플이 가져간 셈이다. 애플은 지난 분기 삼성전자에 내줬던 1위 자리를 한 분기 만에 탈환했다.

애플은 지난 9월16일 북미 지역에서 아이폰7·아이폰7 플러스를 출시, 출시 첫 주 판매량이 전작 아이폰6s 대비 4배 이상을 기록하며 초반 긍정적인 성적을 이끌어냈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2일 갤럭시노트7의 리콜을 발표한 후 같은 달 15ㅇㄹ 북미 시장에서 북미 시장에서 공식 리콜이 결정됐다.

한편 LG전자는 올해 3분기 북미 시장 점유율이 전 분기 대비 0.6%포인트 하락한 15.7%로 3위를 유지했다. 4위는 ZTE(8.7%), 5위는 TCL-알카텔(7.7%)이었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3위인 중국 화웨이의 북미 점유율은 0.5％에 그쳐 10위에 머물렀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