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청와대는 11일 박근혜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정상회담 성사 여부와 관련해 "신정부가 출범하면 정상회담이 늘 있었다"며 정부 출범 이후 이뤄질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전화통화에서 가까운 장래에 만나기로 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 대변인은 또 "인수위 구성 이후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특사를 보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대변인은 이어 법원이 12일 국민총궐기대회를 청와대 인근에서 집회하도록 허용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 준엄한 뜻을 무겁게 느끼고 있다"며 "국정 혼란과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총리 추천권 등을 국회가 조속히 협조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날 한 언론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의 한 축인 차은택씨를 청와대가 지난달 미리 접촉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기사 자체가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한겨레는 이날 청와대 홍보수석실이 지난달 국정감사를 앞두고 송성각 전 콘텐츠진흥원장을 통해 차씨와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정 대변인은 '홍보수석실에서 송 전 원장도 조사했냐'는 질문에는 "수사 중인 상황에서 홍보수석실에서 조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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