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인철 인턴기자] 국민의당 김영환 사무총장이 10일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언쟁을 벌인 끝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날(10일) 박 비대위원장은 비상대책위원회-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오는 12일 서울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석할 것을 독려하고 당 차원에서 만반의 준비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김 사무총장은 "장외투쟁이 창당정신에 맞는지 검토해야 한다"며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그러자 박 비대위원장은 "이미 야 3당 차원에서 촛불집회에 적극 참여키로 했다"며 "김 사무총장이 당 회의에 자주 오지 못해서 재검토하자고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자 김 사무총장은 "정치생명 걸고 선당후사했다. 선거에 떨어지고 국회 오는 게 힘들었다. 그동안 원외 사무총장 거취에 대해 말이 많았다"면서 "오늘 참을 수 없는 모욕을 주고 나를 자르라고 하는 마당에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영환 사무총장은 제 18대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정인철 인턴기자 junginch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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