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영 대표, 구준 뤼뉘슨 햄리스 대표와 10일 주한영국대사관에서 사업권 계약 세리머니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햄리스는 단순한 쇼핑 센터가 아닙니다. 가족들이 함께 즐거움을 경험하는 공간이죠. 한국 어린이들에게 색다른 놀이 경험을 선사할 수 있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마음이 들뜨네요."
한국짐보리㈜짐월드(이하 짐월드)가 256년 역사를 자랑하는 장난감 백화점 ‘햄리스’ 의 국내 사업권을 따냈다.
박기영 짐월드 대표는 10일 서울 중구 주한영국대사관 관저에서 구준 뤼뉘슨 햄리스 대표와 만나 사업권 계약을 체결했다.
햄리스는 1760년 영국 런던에 문을 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장난감 백화점이다. 중심 쇼핑가인 리젠트 스트리트의 랜드마크다. 백화점 본점은 7층 규모로 5만여개의 장난감을 판매하고 있다. 햄리스는 현재 24개 국가에서 지점 90여 개를 운영하고 있다.
박 대표는 "햄리스는 모든 것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구성한 곳"이라며 "1994년 햄리스 백화점을 처음 방문했을 때 받은 충격은 이루 말하기 어렵다"고 떠올렸다. 이어 "어느 곳에서도 본 적 없는, 흉내도 낼 수 없는 독특한 형태였다"며 "이후에 10여차례 방문했지만 그때마다 놀라곤 했다"고 말했다.
짐월드는 이번 사업 체결을 통해 국내에 햄리스를 들여올 수 있게 됐다. 부지는 미정이다. 연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햄리스 샵은 규모에 따라 다섯 단계로 나뉘는데 짐월드는 최고 규모인 햄리스 월드를 세울 계획이다.
박 대표는 "첫 번째 지점을 5000㎡(1500평)에서 6600㎡(2000평) 사이 규모로 만들 계획"이라며 "모두 20개 지점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첫 번째 쇼핑센터의 성공 여부에 따라 명확한 다음 계획이 세워질 것이라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
박 대표는 이번 계약 체결을 바탕으로 짐월드의 글로벌 자석교구 브랜드인 맥포머스를 세계화하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맥포머스는 현재 미국 대부분의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브랜드로 전 세계 60여개 국에 수출되고 있다. 곧 햄리스 영국, 러시아, 체코에 입점될 예정이기도 하다.
박 대표는 "이번 계약 체결과는 별도로 구준 대표로부터 우리 상품을 확산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겠다고 약속 받았다"며 "햄리스가 맥포머스를 확산시키는 데 중요한 플랫폼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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