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이번 주말 예정된 도심 집회와 관련해 평화적인 시위를 당부하는 대국민 담화를 11일 발표한다.
10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 부총리는 이날 오후 1시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12일 서울광장에서 열릴 예정인 세 번째 주말집회가 평화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담화에는 집회에서 불법 행위가 발생하면 이를 엄단하겠다는 내용도 담길 것으로 보인다.
이 부총리가 이례적으로 도심 집회를 앞두고 평화적인 시위를 당부하는 것은 이번 집회가 역대 시위·집회 참여인원으로는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다 최근 중·고등학생까지 자발적으로 시위 현장에 참여하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경찰과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이날 전국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의 민중총궐기 집회와 함께 민주노총, 3당의 장외투쟁도 예고돼 있다. 주최 측은 당일 최소 50만명, 경찰은 16만~17만명의 인원이 참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담화문 발표 현장에는 김현웅 법무부 장관,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등도 배석할 예정이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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