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최순실 모녀의 단골 성형외과 의원이 청와대로부터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방송인 허지웅이 해당 병원과 박근혜 대통령의 연관성을 제기했다.
허지웅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7시간. 정황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때 프로포폴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단순 투약이 아니라 중독 수준이라면 7시간 가십을 넘어 임기 전반에 관한 문제로 확장된다"고 운을 뗐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7시간 동안 행적이 묘연해 갖가지 추측을 낳은 바 있다.
이에 대해 허지웅은 "사실 프로포폴 중독으로 가정할 때 굉장히 많은 것이 설명된다. 두 가지 이상의 문장이 합쳐진 복문을 잘 구사하지 못한다거나 중언부언하고 횡설수설 하는 건 프로포폴 중독자들에게서 흔하게 발견되는 증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선실세를 두는 부담감을 감수하더라도 믿을 수 있는 극소수만을 주변에 두고 최대한 다른 사람과의 직접 접촉을 피한 것도 조각이 맞춰진다"며 "비선실세가 유독 연설문을 중점적으로 체크했던 것도 같은 맥락에서 아귀가 맞는다"고 덧붙였다.
허지웅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특혜 의혹이 불거진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 의원과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과의 연관성을 추론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지난 7일 고발뉴스는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피부 리프팅 시술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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