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낙안배, 미국·대만·베트남에 총 200t 수출

전남 순천시가 지난 2008년 처음 동남아시아 수출을 시작으로 해외시장을 선점해오면서 수출량이 점차 늘어 지난해 80t에 이어 올해는 미국·대만·베트남에 총 200t을 수출한다.

[아시아경제 최경필 기자]전남 순천의 명품 낙안배가 미국과 대만, 베트남 등 3개국에 200t이나 수출된다.

순천시는 지난 2008년 처음 동남아시아 수출을 시작으로 해외시장을 선점해오면서 수출량이 점차 늘어 지난해 80t에 이어 올해는 200t이나 수출 길에 오른다고 10일 밝혔다.

나라별로는 대만과 베트남에 각각 80t, 미국 하와이는 40t으로 이는 전년대비 배의 생산량이 40% 이상 증가하고 해외 거래선을 신규로 발굴한 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 순천시는 재배농가(낙안, 주암) 및 순천연합조합공동사업법인과 함께 배 수입국의 선호도를 분석하고, 이에 적합한 품종과 크기, 당도로 과실을 생산하는 재배기술, 수확 후 관리, 유통과정의 상품성 보존, 수입국의 검역절차 등 모든 과정의 위해요소에 대처하는 노하우를 공동으로 개발하는데 노력해 왔다.

또 국내 생산 및 판매 시기와 해외 수출 시기를 분리시켜 재배농가의 노동력을 분산시킴으로서 농가부담을 경감시켰다.

수출길에 오르는 배는 생산농가에서 1차로 수확, 선별하고 2차로 순천연합조합공동사업법인(승주)에서 상품성 및 크기별로 분류되는 공동선별과 포장단계를 거쳐 컨테이너에 오른다.

이때 수출국의 기호도에 따라 15㎏ 한박스 기준으로 하와이는 40과, 베트남은 30과 내외, 대만은 24과로 차별화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올해 가을은 내수경기 침체의 장기화,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여느 때보다 농가 시름이 짙었는데, 전년대비 두배 이상의 해외수출 성과로 인해 농가 시름을 덜게 해서 기쁘다”며 “이에 발맞춰 수출 촉진비, 물류비 지원 등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경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