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 10월말 현재 주민등록 인구 통계 발표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저출산ㆍ고령화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출생신고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 수원, 사망신고가 많은 곳은 경남 창원이었다. 올해 10월 말 현재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는 5167만7504명으로 집계됐다.
행정자치부(장관 홍윤식)는 10일 이같은 내용의 주민등록 인구 통계를 발표했다. 올해 10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주민등록 인구는 5167만7504명으로 2015년 말에 비해 14만7716명(0.29%) 늘어났다. 전달에 비해서도 1만2810명(0.02%) 증가했다. 남자는 2582만488명이고, 여자는 2585만6566명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3만6078명이 더 많다.
지역 별로는 전달 대비 경기(1만7452명), 세종(2399명), 충남(1795명), 인천(1357명) 등 9개 시ㆍ도의 인구는 늘어난 반면, 서울(-9500명), 부산(-2032명), 전북(-686명), 경북(-488명), 광주(-468명) 등 8개 시ㆍ도는 줄었다. 특히 경기(월평균 1만6362명), 세종(2,568명), 인천(1,622명), 제주(1,539명), 충남(1,450명) 등 5개 시ㆍ도는 올해 1월부터 10월 말까지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서울(월평균 -7,083명), 부산(-1,064명), 전남(-542명) 3개 지역은 같은 기간 계속 감소했다. 특히 기초단체 중 성남시가 등록외국인(1만7686명)을 포함하면 10월말 99만4942명으로 총인구수가 100만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전국의 출생신고는 34민9558명, 사망신고는 23만1203명으로 자연적 인구 변동은 11만8355명 증가했다. 시ㆍ군ㆍ구 별로 출생신고는 경기 수원(10만2240명), 경남 창원(9만2270명), 경기 용인(8만3641명), 성남(8만1618명) 등 226개 전체 지역에서 모두 증가했다.
그러나 한 달 평균 출생신고 20건 미만인 시ㆍ군ㆍ구도 28개나 됐다. 경북 7개(울릉, 영양, 군위, 청송, 청도, 영덕, 봉화), 강원 4개(양양, 고성, 영월, 양구), 경남 4개(의령, 남해, 산청, 함양), 전북 4개(장수, 무주, 순창, 임실), 전남 4개(구례, 곡성, 진도, 장흥), 충북 3개(괴산, 단양, 보은), 인천(옹진), 충남(청양) 등이었다. 연간 신생아수가 2120명 이하 지역이라는 얘기다.
같은 기간 사망신고는 경남 창원(4만3380명), 경기 수원(3만6320명), 경기 고양(3만4812명), 충북 청주(3만3919명), 경기 성남(3만3298명) 순으로 많았다. 한 달 평균 10건 미만 사망신고를 한 지역은 경북 울릉이 유일했고, 20건 미만 신고 지역은 충남 계룡, 인천 옹진, 강원 양구, 강원 화천, 충북 증평 5개 지역이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