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방산기업의 트럼프 효과 ‘약일까? 독일까’

시계아이콘01분 2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방산기업의 트럼프 효과 ‘약일까? 독일까’
AD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미국 대선결과 공화당의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서 국내 방산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순실 게이트 여파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국내 방산기업들은 일단 '기대반 우려반'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10일 트럼프는 안보와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면서 세계 경찰로서의 역할을 축소하고 미군이 주둔한 국가의 방위비 분담을 크게 만들겠다는 선언을 해왔다. 업계에서는 트럼프의 공약이 현실화한다면 국방비 증액이 불가피하고 이에 따라 방산업계의 수혜가 클 것이란 전망하고 있다. 최순실 게이트 여파로 주가폭락 후폭풍을 맞은 방산기업들이 반전할 수 있다는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최근 국내 방위산업체들은 최순실 게이트 여파로 주가폭락 후폭풍을 맞기도 했다. 지난 3일 국내 방산 대표기업인 한화테크윈,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넥스원 등은 최 씨가 일부 방위산업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최대 30%까지 급락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씨 게이트에 대해서 사과한 지난달 25일 이후 종합지수가 약 3% 정도 하락한 것에 비해 하락폭이 더 컸다. 여기에 한국형전투기(KF-X)사업의 핵심인 AESA(에이사) 레이더 사업자 선정에 관여했다는 소문도 나오면서, 대규모 국방 프로젝트인 KF-X사업이 차질을 빚는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가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면서 장기적으로 국내 방위산업에 활력소가 될 수 있다는 기대심이 나온다. 주식이 기대심을 반영했다. 트럼프의 당선이 확정된 9일 방산업종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대형 방산업체인 한화테크윈과 LIG넥스원의 주가는 5%안팎의 상승폭을 나타냈고, 코스닥의 일부 방산주 역시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방위력 증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심이 반영된 셈이다. 또 트럼프가 주장하는 방위비분단금 증액이 현실화 된다고 해도 방산기업들에 영향을 미치는 방위력개선비가 아닌 다른 항목의 예산이 변동되기 때문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한 몫했다.


내년도 국방예산안은 전년 대비 4% 증액된 40조3347억 원이며, 국방부 소관 전력운영비가 28조1757억 원, 방위사업청 소관 방위력개선비는 12조1590억 원이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지나달 25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필수 긴요 전력 확보를 위한 추가 소요 7124억 원의 증액을 건의하기도 했다.


산업연구원 안영수 선임연구위원은 "방위비분담금은 국방예산 중 방위력개선비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개발이 불가피하기때문에 수혜자는 방산기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트럼프의 당선으로 국내방산기업이 힘들어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방위비분담금이 늘어난다면 방위력개선비가 줄어들 수 밖에 없다는 논리다.


이지훈 SK증권 연구원은 "주둔비용의 증가, 분담배율의 상승은 국방 비중에서 국내 방산업체에게 돌아가는 방위력 개선비의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며 "국내외 경제 여건을 고려할 때 국방비 예산 증가에는 한계가 있으며 트럼프 당선에 따른 방산업체 주가상승 가능성은 지속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