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금호타이어 매각 예비입찰에 해외 타이어회사 빅4(브릿지스톤, 미쉐린, 굿이어, 컨티넨탈) 중 하나를 포함해 10곳이 참여했다. 9일 입찰 마감시간을 앞두고 해외 업체들이 몰려 10일 채권단 회의를 연기하기로 했다. 채권단은 오는 14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회의를 열고 인수적격후보(숏리스트)를 선정할 예정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마감된 채권단의 금호타이어 지분 42.01% 매각 예비입찰엔 10곳의 국내외 투자자가 참여했다. 해외 타이어업체 빅4 중 1곳을 포함해 ▲해외 타이어회사 ▲해외 자동차 관련 부품회사 ▲해외 화학회사 ▲국내 재무적 투자자 등이 뛰어들었다.
채권단 관계자는 “예비입찰가는 법적 구속력이 없기는 하지만 최근 금호타이어 실적과 주가를 반영해 나쁘지 않은 가격으로 들어왔다”고 밝혔다.
예비입찰에 참여한 투자자들의 실사기간은 6~8주다. 내년 1월에 본입찰을 하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타이어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전망이다.
매각 최종 종료 목표는 내년 상반기까지다. 채권단은 “예비입찰에 해외 업체가 많이 들어오다보니 본입찰에서 인수로 결정난다면 해당 나라의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기업결합 승인받는 기간이 어느정도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번 예비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채권단은 박삼구 회장이 사모펀드 등과 컨소시엄을 통해 바로 본입찰에 들어오거나 예비입찰에 참여한 펀드와 향후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것에 대해 반대해서다.
앞서 금호타이어는 2009년 말 금호산업과 함께 워크아웃에 들어갔다가 2014년 말 워크아웃을 졸업했다. 워크아웃 과정에서 당시 채권단이 금호타이어 지분 42.01%를 보유하게 됐으며, 주요 주주는 우리은행(지분율 14.2%), 산업은행(13.5%), 국민은행(4.2%) 등이다. 지분 매각을 위해 올해 3월부터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주관으로 매각 타당성 조사를 진행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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