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의 폴더블(휘는) 스마트폰 관련 특허가 추가로 공개됐다. 시장에서 내년 출시를 기대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개발이 보다 구체화됐다는 분석이다.
9일(현지시간) 삼성 모바일 기기 전문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특허청(USPTO)에 폴더블 스마트폰 관련 특허를 등록했다.
코드네임이 프로젝트 밸리인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개발 결과가 내년 시장에 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폴더블폰의 생김새를 짐작할 수 있는 명확한 랜더링을 포함한 특허 등록이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특허에 드러난 랜더링에 따르면 그간 알려진 것과 같이 폴더블 폰의 허리 부분이 여러개의 힌지로 이뤄져 있다. 스마트폰을 반으로 접으면 이 부분이 늘어나 탄력을 만드는 방식이다.
시장에서는 내년 삼성전자가 '갤럭시X'라는 이름으로 폴더블 스마트폰을 소개할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앞서 공개 시기는 내년 초로 예측되기도 했다. 그러나 갤럭시노트7 발화 이슈 등으로 삼성전자가 제품의 완성도에 보다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현재는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이 제품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삼성전자 역시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와 관련 "소비자들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지, 실 사용성을 더 고민해야하는 단계"라며 조만간 출시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삼성전자는 이에 앞서 내년 상반기 인공지능(AI) 플랫폼을 탑재한 '갤럭시S8'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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