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학교엔 동물원·놀이공원 체험할 수 있는 기어VR, 다문화 센터에는 한국어 교육 위한 태블릿 제공…디지털 교육 격차 해소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삼성전자가 어린이, 청소년들의 디지털 교육 격차 해소에 나선다. 병원 학교 학생들에게는 병원 밖을 체험할 수 있도록 기어 VR, 다문화센터에는 한국어 교육 콘텐츠를 탑재한 태블릿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초등학교 등 14개 기관을 '스마트 스쿨'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스마트스쿨은 삼성전자가 지난 2012년부터 디지털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진행해온 사회공헌 활동이다. 지금까지 국내 36개 학교를 대상으로 이를 진행했으며 올해부터는 6~18세 대상 교육 시설을 갖춘 기관으로 대상 범위를 넓혔다.
이번에 스마트스쿨로 선정된 기관은 초등학교 7곳, 아동복지시설 3곳, 특수학교 2곳, 다문화센터 1곳, 병원학교 1곳 등 14개 기관이다. 삼성전자는 이들 기관에 12월까지 갤럭시 태블릿·전자칠판·스마트 스쿨 솔루션·무선 네트워크 등이 연계된 교육 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병원학교 학생들에게는 병원 밖을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어VR과 함께 동물원·놀이공원 등 체험 콘텐츠도 함께 지원하며, 다문화센터에는 태블릿에 다문화자녀 교육을 위한 콘텐츠도 탑재할 예정이다. 교사들에게는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연수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한편 이번 스마트 스쿨 지원 기관은 지난달 5일부터 31일까지 '스마트 스쿨 홈페이지'에서 진행된 사연 공감 투표를 거쳐 선정됐다. 이 투표에 634개 기관이 신청·참여했으며 최종 선정 기관은 1만표 이상을 득표했다. 이 기간 중 72만여명이 홈페이지를 방문해 2000여건의 응원·스마트 스쿨 운영 아이디어도 댓글도 남겼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예상보다 많은 기관이 '스마트 스쿨' 지원을 신청했고 홈페이지 투표에 참여한 일반인들의 응원 열기를 감안해 14개 후보 기관 모두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며 "교육 환경이 갖춰져 있지 못했던 학생들도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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