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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 美 실리콘밸리는 '절망과 분노'의 물결…"생애 최악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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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 美 실리콘밸리는 '절망과 분노'의 물결…"생애 최악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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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미국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예상을 뒤엎고 대선에 승리하면서 실리콘밸리에 절망과 분노의 물결이 일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샘 알트먼(Sam Altman) 스타트업 투자회사 'Y 컴비네이터' 회장은 "내 생애 최악의 일"이라면서 "결국은 극복하겠지만, 지금으로서는 그런 기분이 들지 않는다"고 트위터에 글을 남겼다.


마크 핀커스(Mark Pincus) 게임회사 징가의 공동창업자는 "이것이 히틀러가 집권했을때 사람들의 느낌일까"라는 트윗을 날렸다.

하이퍼루프 원의 공동창업자인 셜빈 피셔버(Shervin Pishevar)는 캘리포니아주 분리독립을 주장하기까지 했다.


트럼프의 당선으로 미국 정보기술(IT) 산업은 불확실한 환경에 놓여지게 됐다.


IT 분야의 클린턴 진영에 대한 후원금이 트럼프 진영보다 약 114배 더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페이스북 최고경영자는 이민정책에 대한 트럼프의 시각을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이후 더스틴 모스코비츠(Dustin Moskovitz) 페이스북 공동창업자는 2000만달러를 트럼프 반대그룹에 후원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베니오프(Benioff) 세일즈포스 최고경영자, 리드 호프먼(Reid Hoffman) 링크드인 의장 등이 공공연하게 트럼프에 대한 반대입장을 표명해왔다.


선거일인 화요일까지만 해도 이들은 비교적 자신감이 있었고, 클린턴 집권 초반의 모습에 대해 토론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충격적인 결과에 전략가들은 버락 오바마의 임기 내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rans-Pacific Partnership)을 마무리 짓는 것을 압박할 준비를 하고 있다.


미국 IT 업체들 중 상당수가 이미 트럼프와 척을 진 상태다. 미국 CNBC의 보도에 따르면 애플·구글·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페이스북 등 미국의 5대 IT 대기업이 이번 대선 때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 낸 후원금은 300만달러(34억6000만원)로 트럼프에 낸 후원금 5만 달러의 60배에 달했다.


이들 IT 대기업은 과학기술 교육을 강화하고 여성·소수자들의 혁신 스타트업(초기 벤처)을 지원하겠다는 클린턴의 공약을 지지해왔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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