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삼성화재가 '삼성화재 다이렉트 임산부보험'을 출시 1년3개월만에 판매 중단했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지난달 말 다이렉트 임산부보험의 판매를 중단했다. 작년 7월 출시된 이 보험은 임신ㆍ출산 관련 질환을 보장해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임산부 실손의료비보험 상품이다. 삼성화재는 이를 다이렉트 전용 상품으로 내놓았다. 특히 이 상품은 통상적인 분만을 제외한 자궁외 임신, 습관성 유산, 자궁경관 무력증, 전치태반, 조기 진통 뿐 아니라 임신성 당뇨, 임신중독증, 심한 입덧 등 다양한 임산부 질환을 보장한 다이렉트 상품이라는 점에서 출시 초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판매는 부진했다. 월 평균 판매는 10건 내외로, 태아보험의 임산부 관련 질환 특약 가입률 40~50%에 미치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단독 상품이 특약 상품에 밀린 셈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태아보험 가입시 임산부 관련 질환을 특약으로 가입하다 보니 다이렉트 판매가 부진했다"며 "저조한 가입률로 상품 유지비가 더 들어 판매 중단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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