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이란이 경제제재 후 처음으로 프랑스, 중국의 대표 에너지 회사와 손 잡고 가스전 개발에 나선다.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이란의 국영석유회사(NIOC)는 프랑스 토탈과 중국 국영 석유회사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CNPC)과 함께 이란 남부 사우스파르스 가스전을 함께 개발하는 합작 회사를 설립하는데 합의했다.
이란이 서방기업의 에너지 투자를 받는 것은 올해 1월 이란에 대한 국제사회의 경제제재가 풀린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합작회사 지분 배분은 프랑스 토탈이 50.1%를, CNPC가 30%, NIOC의 자회사 페트로파르스가 19.9%를 차지한다. 사우스파르스 가스전 개발로 하루 평균 5000만㎥의 천연가스가 생산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랑스와 중국 기업이 이란 가스전 개발에 뛰어든 가운데 다른 서방기업들도 이란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는 이란 원유를 처음으로 샀으며 로열더치셸은 석유화학 사업을 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란은 석유산업에서 목표를 달성하려면 300억 달러의 외국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