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온상승으로 초기 생산량 감소, 위판가격은 상승 "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2017년산 해남 물김 생산이 본격 시작됐다.
지난 10월 20일 화산구성 위판장에서 물김 60포대(120kg), 1,700만원 위판을 시작으로 지금까지(11월 7일 현재) 826여톤, 22억여원의 생산 실적을 올리고 있다.
올해는 갯병 발생이 없고 수온이 20℃ 전후를 유지해 초기 성장은 양호하나,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인해 잇바디돌김 엽체가 다량 탈락하면서 초기 생산량이 지난해의 절반수준으로 감소했다. 생산량 감소에 따라 위판가격은 포대당 평균 35만 3,000원으로 전년대비 17%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수온이 전년대비 0.6℃가량 높은 상태로 초창기 작황이 부진하지만 11월 중순 이후 수온이 낮아지면 생산량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해남군의 올해 김 양식 시설면적은 8,241ha, 시설량은 10만 8,044책으로 총 생산량은 8만 1,200여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양재승 해남군수 권한대행과 김주환 해남군의회 의장 등 군 관계자들은 지난 3일 송지면과 화산면 등 주요 김 양식 시설과 생산 현장 등 관내 해역을 예찰하고 양식현황과 작황을 점검했다.
현장점검에서는 최고 품질의 해남김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김발 관리 등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면허지를 이탈한 불법양식 시설물 자진철거와 무기산 사용금지 등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해남은 전국 최대 물김 생산지로서 2016년산 김 생산량은 전국 생산량의 약 25%, 8만 1,059톤을 생산해 역대 최대인 805억원의 위판고를 기록했다.
마른김 가공공장 또한 전국에서 가장 많은 100여개소를 보유하는 등 김 생산 및 가공을 통한 어민소득 증대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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