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코트라, ‘이집트 철도학교’ 운영…국내 기업 해외진출 지원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코트라(KORTA)와 함께 이집트 철도학교 운영을 통한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에 나선다.

철도공단과 코트라는 7일부터 사흘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제3회 이집트 철도학교’를 운영하며 국내 기업의 현지 진출에 필요한 교두보 마련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이 기간 운영될 철도학교는 지난 2014년(1회)과 2015년(2회) 프로그램 운영 이후 현지인들의 호응을 반영해 추가로 시행된다. 교육에는 이집트 교통부와 철도청 관계자 40여명이 참여한다.

철도공단은 철도학교에서 양방향 수업방식을 도입, 교육내용을 확대하는 등 수요자 중심의 커리큘럼을 마련하는 한편 국내 중소기업의 이집트 현지 진출이 용이해질 수 있도록 관-관-민(官-官-民) ‘삼각 협동체계’를 구축한다.

현재 이집트에는 총연장 9570㎞ 구간의 철도와 705개 역사(驛舍)를 구비, 연간 5억여명의 여객과 600만톤의 화물을 수송하는 주요 교통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관련 시설의 노후화로 대형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갖가지 문제점을 드러내는 실정이다.

이에 철도공단은 철도학교 프로그램으로 우리나라 철도기술을 현지에 전수함으로써 개발도상국의 철도발전에 기여하고 한국-이집트 간 금융지원 협약사업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이집트 철도신호 현대화 사업(1억 달러 규모) 등 해외철도사업에 국내 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플랫폼을 형성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