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승부조작 사건과 관련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야구팬들에게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7일 승부조작과 관련한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NC다이노스 구단 단장과 운영본부장 등 2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NC는 2014년 전수조사 과정에서 당시 NC 소속이었던 이성민의 승부조작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NC의 단장과 운영본부장은 구단의 이미지가 나빠질 것을 우려해 KBO에 보고하지 않았다.
경찰 수사 결과에 대해 NC는 불미스런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서 구단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어떤 것보다 엄격하게 지켜져야 할 '클린 베이스볼'이라는 원칙이 훼손된 점에 대해 팬 여러분께 깊이 사과 드린다며 현재 구단이 받고 있는 의혹에 대해서는 추후 적절한 방법을 통해 소명하고 그 결과 역시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NC 구단의 입장 전문.
오늘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이 저희 구단 및 소속 선수와 관련한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구단은 지난 7월 경부터 경찰이 진행해 온 수사에 대해 '적극 협조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며 책임져야 할 부분은 회피하지 않겠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구단과 관련해 불미스런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서 구단은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다른 어떤 것보다 엄격하게 지켜져야 할 '클린 베이스볼'이라는 원칙이 훼손된 점에 대해 팬 여러분께 깊이 사과 드립니다.
저희는 이번 경찰 수사 결과를 통해 구단이 각성하고, 프로야구가 더 신뢰 받는 스포츠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현재 구단이 받고 있는 의혹에 대해서는 추후 적절한 방법을 통해 소명하고 그 결과 역시 투명하게 공개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팬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 드린 데 대해 깊이 사과 드립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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