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한동우 인턴기자]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7일 조선일보에서 보도한 우병우 청와대 전 민정수석이 팔짱을 낀 채 검찰 조사에 응하는 사진에 대해 “겁찰(겁 먹은 검찰)이 우갑우(갑질하는 우병우)를 제대로 수사할 마음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겁찰이 우갑우 사건 수사를 마지막으로 문을 닫으려고 작정한 것으로 보여진다”며 “야당의 일관된 지적질에도 불구하고 수사의 기본인 자택과 휴대폰 압수수색 정도는 가볍게 생략하는 대범함, 조금 으슬으슬하다 하니 입던 점퍼도 빌려주고 조사 중간에 깍듯한 태도로 뭔가를 보고하는 듯한 겸손”이라고 말해 검찰을 비꼬았다.
이어 조 의원은 “비등하는 현안(혜실게이트,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대해서는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3개월 전에 이미 처리했어야 할 개인비리에 대해서만 뒷북쳐주는 예의, 매너, 센스까지…”라며 검찰이 올바르게 수사를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조 의원은 “차은택 등과의 관계, 국정농단 간여 등 혜실게이트 연관성에 대해선 이참에 아예 손 떼고 특검에 맡기려는 것 같다. 그렇다면 소원대로 해드려야죠”라고 했다.
한동우 인턴기자 coryd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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