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연령 및 성별 인식하고 맞춤형 자동 보정
앱 아이콘은 과거 인스타그램 아이콘과 흡사해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용 셀피(셀카)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했다. 본격적인 셀카 앱 경쟁에 뛰어들 전망이다.
5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이 같이 전했다. 카메라 기능이 강점이었던 윈도우 운영체제용 스마트폰 루미아 시리즈의 단종이 결정되면서 MS의 스마트폰 카메라 기술이 다른 플랫폼에서 구현되는 셈이다. 지난 2013년 출시한 윈도우폰 루미아 1020은 4100만화소, 뛰어난 야간 촬영 기능 및 기계식 손떨림 방지 프로세스 등을 갖춰 아직까지도 가장 뛰어난 카메라를 갖춘 스마트폰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MS가 이번에 선보인 새로운 셀피 앱은 이러한 윈도우폰의 사진 기술을 담기 위해 MS의 다양한 알고리즘과 사용자 인식 데이터가 적용됐다. 앱 자체에서 스스로 사물인지 사람인지, 사람이라면 나이와 성별을 파악하고 알맞은 자동 보정 기능을 제공한다.
MS에 따르면 이번 셀카 앱은 여러 장의 셀카를 조합한 뒤 가장 자연스럽고 뛰어난 화질의 사진으로 보정한다. 또한 수동으로 적용할 수 있는 12가지 사진 보정 필터도 갖췄다. 앱의 대표 아이콘은 사진 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의 과거 버전 아이콘과 흡사하다.
이 앱은 지난해 말 애플의 iOS용으로 출시된 바 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용 스마트폰이 전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87%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스냅시드, VSCO 등의 사진 보정 앱은 물론 스냅챗, 인스타그램 등 사진 보정 기능이 담긴 여러 앱들과 본격적인 셀카 앱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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