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클래식 둘째날 1오버파 '선두와 2타 차', 고진영 기권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국내 넘버 1' 박성현(23)이 대상까지 예약하는 분위기다.
5일 경기도 용인 88골프장(파72ㆍ6598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팬텀클래식(총상금 6억원) 둘째날 1타를 까먹었지만 공동 3위(4언더파 140타)를 지켰다. 무엇보다 고진영(21)과 대상 포인트 경쟁이 화두다. 현재 1점 차 2위, 고진영이 이날 10번홀(파5)을 마친 뒤 감기 몸살로 기권을 선언해 확률이 더욱 높아졌다. '톱 10'만 진입해도 일단 역전이 가능하다.
이 대회 우승 포인트는 50점, 시즌 8승과 함께 남은 ADT캡스챔피언십(40점)과 상관없이 이미 확정한 상금퀸(13억2622만)과 평균타수상(69.55타), 다승(6승)에 이어 개인타이틀을 싹쓸이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날은 2번홀(파4)에서 드라이버 티 샷이 아웃오브바운즈(OB)가 되면서 더블보기를 범한 게 아쉬웠다. 이후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만회하는데 그쳤다.
홍진주(33)와 허윤경(26) 등 공동선두(6언더파 138타)와는 2타 차, 박성현의 화력을 감안하면 역전우승이 충분한 자리다. "샷 감각은 나쁘지 않았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홍진주와 허윤경은 내년 시드 확보를 위한 '상금랭킹 60위 이내 사수'라는 특명이 동기 부여로 작용하고 있다. 홍진주가 현재 53위, 허윤경은 58위다. 김지현(22ㆍ한화) 등 4명의 선수가 공동 3위에 합류해 막판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