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서울시 반부패 청렴 실천 우수사례 발표대회 ‘장려상’ 수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동대문구가 경로당마다 설치한 ‘경로당 운영비 공개 게시판’이 서울시 반부패 우수사례로 선정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3일 서울시청 서소문청사에서 서울시 주관으로 본청 및 사업소 전 기관, 25개 자치구, 21개 투자출연기관 등 직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2016년 반부패 및 청렴실천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반부패 우수사례 장려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반부패 청렴실천 우수사례 발표대회는 각 기관에서 자율적으로 추진한 반부패 우수시책과 직원 개인별 청렴실천 사례를 전 기관이 공유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조직 내 청렴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열리며 서면심사와 발표회를 통해 우수기관을 선정한다.
동대문구는 이번 공모에서 지난 10월 1차 서면심사를 통과한 뒤 11월3일 사전 선정된 14개 기관이 참여한 발표대회에서 ‘작은 변화가 가져온 큰 변화’라는 제목으로 경로당운영비 사용내역 및 공지사항 전용게시판을 만들어 오해와 민원의 소지를 줄이고 투명하고 청렴한 경로당 만들기에 기여한 사례를 발표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경로당 운영비는 종전에도 공개를 의무화하고 있었으나, 소극적이고 형식적인 면이 있어서 오해의 소지가 많았다. 동대문구가 게시판 제목을 ‘경로당운영비 사용내역 공개 및 공지사항’이라고 어르신들이 알기 쉽고 명확하게 변경, 게시하자 공개효과는 물론이고 운영비 사용에 좀 더 신경을 쓰게 돼 경로당 화합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이번 수상을 통해 작은 실천으로 만드는 반부패 청렴 실천 문화가 서울시 전역에 전파돼 비위행위 방지는 물론 청렴한 공직사회를 선도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구민에게 신뢰받는 동대문구를 조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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