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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대선 앞두고 금리 동결‥12월 금리 인상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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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근철 특파원]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2일(현지시간) 기준 금리를 동결했다.


美 연준, 대선 앞두고 금리 동결‥12월 금리 인상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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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는 지난 이틀간 열렸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11월 정례회의를 마친 뒤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Fed는 금융위기 이후 기준 금리를 0%~ 0.25% 수준의 사실상 제로(0) 금리로 유지해오다가 지난 해 12월 FOMC에서 0.25% ~0.5%로 한차례 인상한 뒤 현재까지 이를 유지해오고 있다.


한편 Fed는 올해 마지막으로 남은 12월 FOMC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Fed는 성명을 통해 “금리 인상을 위한 조건이 계속 강화되고 있지만 (금리 인상을 위한) 목표 달성을 위한 몇개의 (some) 추가 증거를 더 기다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Fed는 지난 정례회의에선 금리 인상을 위해 추가 증거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이날 성명을 통해 몇개의 추가 증거란 표현을 사용했다. 이는 Fed가 올해 마지막으로 남은 12월 FOMC에서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힌트를 제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Fed는 이밖에 인플레이션이 올해초부터 목표치인 2%를 향해 상승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Fed는 금리정책 정상화(인상)를 위해 완전고용을 의미하는 실업률 5%와 인플레이션 2%를 중기적 목표로 삼아왔다. 최근 미국 고용시장의 회복으로 실업률은 5%에 이미 도달한 상태이지만 물가상승률은 여전히 2%에 못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Fed는 이날 기존 성명에서 사용했던 ‘다음 정례회의(next meeting)’란 표현을 삭제하며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전문가들은 이미 시장에서 Fed의 12월 금리 인상 확률을 70% 안팎으로 전망하고 있는 상황에서 구체적인 표현을 언급할 필요가 없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Fed는 다음 달 13일~14일 올해 마지막 FOMC 정례회의를 개최한다.


이밖에 Fed는 오는 8일 실시되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 미치는 여파와 시장 전망 불투명성 등을 고려, 금리 동결 결정을 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금리 동결은 8대 2의 FOMC 위원 투표로 최종 결정됐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브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에스더 조지 캔사스 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즉각적인 금리 인상을 요구하며 반대표를 행사했다.




뉴욕 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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